▶ 런던브릿지 차량 돌진후 흉기공격…7명 사망 48명 부상
▶ 영국 석달새 3번째 테러…용의자 3명 전원 사살

영국 런던 시내 런던 브릿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차량·흉기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현장에서 한 부상자 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
범인 “알라를 위한 것” 외치며 공격, 관련자 12명 체포
IS, 테러 배후 자처…“파견부대가 저질렀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공연장을 노린 자살폭탄 테러로 22명이 숨진 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영국의 심장부 런던이 또다시 테러에 무방비로 당했다.
지난 3월 5명이 사망한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승용차 테러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영국 국민들은 테러 충격에 휩싸였다.
영국 런던 경찰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께(현지 시간) 관광 명소인 런던 브릿지에서 남성 용의자 3명이 무고한 시민을 차로 공격하고 흉기로 찔러 7명이 죽고 48명이 다쳤다.
이 중 2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고, 부상자 중에는 프랑스 4명, 호주 2명, 뉴질랜드 2명 등 외국인들도 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망자 가운데 캐나다인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 용의자 3명 모두는 출동한 경찰에게 모두 사살됐다.
이날 테러는 런던 브릿지를 시속 80km의 속도로 달리던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치면서 시작됐다. 테러범들은 인근 버러 마켓까지 이동한 뒤 차에서 내려 8분간 시민을 향해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둘렀다.
목격자들은 “‘이것은 알라를 위한 것’이라고 외치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런던에 있는 두 자녀를 둔 20대 이슬람교도로 추정되는 용의자 1명의 아파트를 급습한 뒤 런던 동부에서 12명을 체포했다.
이와관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 사건의 배후를 공식적으로 자처하고 나섰다. IS는 공식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IS의 보안 파견대가 어제 런던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감을 받은 자들에 의한 모방 테러임을 시사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3개월간 발생한 3차례 테러가 있었다면서 "이들이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악의 이념으로 서로 묶여 있다"며 "범인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이념에) 영감을 받아 공격하고 있고, 다른 공격을 모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테러가 오는 8일 영국 총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메이 총리는 일각에서 제기된 총선 연기설을 일축하고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확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테러는 증상이요, 근본원인은 중동 출신의 그 두 종교간의 수 백년 묵은 전쟁과 경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