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600만 유로·약 452억원) 3회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정현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에게 2-3(5-7 4-6 7-6<4> 6-0 4-6)으로 졌다.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6강 진출을 노린 정현은 2014년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니시코리를 3시간 52분간 괴롭혔으나 끝내 16강 티켓은 니시코리의 손에 넘어갔다. 정현으로서는 전날 4세트 도중 비가 내려 경기가 하루 순연된 것이 안타까웠다.
전날 시작된 이 경기는 1, 2세트를 니시코리가 승리하고 3세트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7-4로 정현이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이 됐다.
4세트에서는 정현이 니시코리의 서브 게임을 2차례나 브레이크하며 3-0으로 앞서나갔고 이때 비가 오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됐다.
니시코리는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분을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게다가 허리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다.
경기가 그대로 진행됐더라면 한참 상승세였던 정현이 승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돼 이날로 하루 미뤄졌고 전열을 가다듬고 나온 니시코리는 2015년 세계 4위까지 올랐던 강자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게임스코어 3-0에서 재개된 4세트는 니시코리가 전략적으로 포기했다.
정현이 손쉽게 3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6-0으로 4세트가 끝났고 5세트부터 둘의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니시코리가 게임스코어 1-0에서 정현을 15-40으로 몰아가며 브레이크 기회를 얻었다.
이때 연달아 4포인트를 따내며 위기를 넘긴 정현은 게임스코어 1-1에서 이번에는 니시코리의 서브 게임에서 15-40으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다.
한 포인트만 따내면 흔들리던 니시코리에게 한 방을 먹일 수 있었지만 노련한 니시코리는 이 위기를 잘 빠져나오면서 게임스코어 2-1로 달아났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정현은 다음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다시 15-40으로 몰렸고 이번에도 30-40까지 만회했으나 다음 서브에서 니시코리가 정현의 서브에 이은 2구째를 강하게 공격해 결국 3-1로 달아났다.
니시코리는 다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고 결국 5세트는 4-6으로 마무리되면서 '1박 2일' 매치의 승자는 니시코리가 됐다.
5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뒤지다가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면서 4-5로 추격한 정현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따냈더라면 듀스로 몰고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포인트에 몰렸고 여기서 더블폴트가 나오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이번 대회 3회전 진출로 랭킹 포인트 90점과 상금 11만 8천 유로(약 1억5천만원)를 받았다.
정현은 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55위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의 개인 최고 순위는 2015년의 51위다.
한편 3년 연속 프랑스오픈 16강에 오른 니시코리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7위·스페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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