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니얼세대 20% 다운페이 5만2340달러 마련에 8.3년
▶ 대도시 절반이상 10년이상 소요…산호세 24년 최장
뉴욕에 거주하는 밀레니얼세대는 10년 가까이 저축을 해야 내 집 마련을 위한 20% 다운페이를 마련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26만1,700달러 콘도 구입을 위한 20% 다운페이 5만2,340달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8.3년이 필요했다. 평균 저축액 7,580달러에, 매달 360달러를 저축할 수 있는 경우다. <표 참조>
전국 대부분의 대도시 상황도 다르지 않아 조사 대상 31개 도시 중 절반 이상이 실제 20% 다운페이 마련에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의 밀레니얼세대는 20% 다운페이 마련을 위한 저축 목표로 3만4,420달러를 제시해 실제로 필요한 금액의 66%에 불과했다. 라스베가스 한 곳을 제외하고 30개 도시 전체에서 응답자들이 부족한 금액을 제시했다.
조사에 응한 밀레니얼세대의 80%는 내 집 마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운페이를 저축하는데 30~40대의 세월을 모두 보내야 한다는 것으로 사실상 주택 구입이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은 2014년 74%, 2015년 79%로 점점 높아졌지만 실제 꿈은 점점 더 멀어졌다는 설명이다.
아파트먼트리스트 측은 “학자금 대출 부담, 취업 및 이직 기회의 제한과 저렴한 주택 공급 부족 등이 다운페이 저축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밀레니얼세대(1982년~2004년생) 전국의 렌트 세입자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도시별 집계에서 다운페이 마련에 가장 긴 시간이 걸리는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로 약 14만5,750달러의 다운페이를 장만하는데 평균 저축액 1만2,630달러를 포함해 23.9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텍사스주 오스틴이 20.9년, 캘리포니아주 LA가 20.7년으로 20년 이상 걸리는 도시가 3곳이나 됐고 샌디에이고도 19.7년으로 20년에 근접했다.
내 집 장만도 아닌 다운페이 마련에 강산이 무려 두 번 이상 바뀌는 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이런 현상은 전국 대부분의 대도시에 해당돼 시카고의 10.2년까지 31개 대도시 중 16개가 10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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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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