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9만1851건→2015년 2만2563건 88%↓
▶ 검문 과정서 범죄혐의 발견 체포 건수는 소폭 증가
뉴욕시내 불심검문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취임한 이후 90%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뉴욕시내 불심검문 건수는 드블라지오 시장이 취임한 2013년 19만1,851건에서 2015년 2만2,563건으로 2년 만에 88.2% 가량 급감했다.
대신 불심검문 과정에서 범죄혐의를 발견해 실제 체포로 이어진 건수는 2013년 8%에서 2015년 17%로 9%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불심검문이 급감한 이유는 2013년 연방법원이 뉴욕시경의 불심검문은 위헌이라고 판결하면서 제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일부 시민들은 억울하게 불심검문을 받았다며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처럼 불심검문 건수는 대폭 줄어들긴 했지만 인종차별 논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5년 한해 동안 불심검문을 당한 시민 가운데 흑인은 53%, 히스패닉계는 29%로 전체의 81%을 차지한 반면 백인 등은 11%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불심검문 건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소수계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인종차별적인 불심검문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시경은 이와관련 “불심검문 과정 중 발생하는 인종차별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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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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