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스 우승 후 첫 대회서 무거운 출발
▶ 딘&델루카 1R 미켈슨 3타 줄여 공동 7위

첫 홀인 10번홀 페어웨이에서 세컨샷을 하는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가 PGA투어 딘&델루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90만달러) 첫날 공동 62위의 부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김시우는 25일 텍사스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 70·7,20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2타를 쳤다. 5언더파 65타인 공동 선두권에 7타나 뒤진 공동 62위로 선두권 경쟁보다는 컷 통과를 먼저 걱정해야할 상황이다.
허리통증으로 인해 지난주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몸 상태가 빠르게 좋아진 탓에 이번 대회에 나선 김시우는 이날 10번홀부터 출발, 전반엔 버디만 2개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후반 들어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4타를 잃고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특히 7번홀 버디 후 마지막 두 홀인 8, 9번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는 바람에 막판에 3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9번홀에선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뒤 세컨샷이 물에 빠지면서 마무리가 엉망이 됐다.
한편 켈리 크래프트, J.T 포스턴, 데릭 패스하워(이상 미국) 등 세 명의 무명선수가 나란히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김시우와 함께 라운딩한 욘 람(스페인)이 4타를 줄이며 그램 맥도웰(북아일랜드), 스캇 브라운과 함께 1타차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이어 필 미켈슨과 잭 잔슨 등이 3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강성훈-람과 동반 라운딩을 한 매스터스 챔피언 서지오 가르시아는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한인선수로는 김민휘와 강성훈, 마이클 김이 나란히 2언더파 68타, 공동 13위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대니 리가 이븐파 70타로 조든 스피스 등과 함께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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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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