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에서 급 전개된 이상윤과 이보영의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귓속말'에서는 러브라인 급물살을 탄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준은 신영주에게 목걸이를 건네며, 마음을 전했다. 이동준은 신영주에게 "최일호를 구속시켰다. 법을 움직이는 사람을 법으로 잡았다"며 "아버지가 보고계실거다. 자랑스러워하실거다"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동준은 "우리 둘이 같이 한 걸음 나아간거다. 다음 걸음도 같이 가요 우리"라며 견고한 마음을 전했다.
신영주 역시 눈물을 흘리며 이동준에게 안겼다. 신영주는 "아빠한테 고마워요. 동준씨를 남겨줘서"라며 마음을 받아들였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애정이 가득한 말을 주고 받으며, 복수로 긴박한 전개 속에서도 러브라인을 알렸다. 신영주는 이동준에게 넥타이핀을 선물하며 "10년동안 매일 해야 해요"라고 강조했고, 이동준은 "10년 동안 검사 받을게요. 모든 프로선수는 구단에 구속이 돼있죠. 신영주씨가 내 구단주예요"라며 달달 러브라인을 이어갔다. 신영주는 "간만에 닭살돋으니까 기분은 좋네"라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지난 3월 27일 첫 방송된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앞서 신영주와 이동준의 이야기는 '태백'을 상대로 복수하는데 초점을 맞춰 전개됐다. 종영까지 3회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뜬금없이 급물살을 탄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시청자의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명우 PD는 "저희 '귓속말'은 적으로 만나 동지가 됐고 끝에서는 연인이 되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다.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에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묵직한 메시지에 초점이 맞춰졌던 이야기에서 급 전개된 닭살스러운 러브라인은 시청자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가지 못한 모양새다. 연인보다는 전우에 가까웠던 두 사람이 갑작스럽게 쌓아올린 러브라인이 황당했다는 평가다.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귓속말'이 마지막까지 전할 메시지와 맞물려, 이동준과 신영주의 러브라인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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