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렇게 명문대 갔다’… 한인 학생들 합격 스토리
▶ 해나 이(노트르댐 고교) / 예일 대학교 합격…칼리지서 리서치 인턴 피아노·테니스·수영 즐겨
2017년 대학 입시도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수많은 학생들의 희비쌍곡선이 엇갈린 가운데 이제 합격생들은 5월1일까지 자신이 진학할 대학을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특히 올해 입시는 스탠포드가 4.65%의 합격률로 명문대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하버드 역시 5.20%의 합격률에 그치는 등 대부분 아이비리그 및 명문 사립대의 합격률이 10%안팎에 그치는 등 사상 최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대부분의 명문 사립 및 공립대학의 합격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져 대입시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우수 학생들의 공통된 희망인 명문대 합격은 공부만 잘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최고의 학업성적, 시험점수는 기본이고 여기에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과 끈기를 보여주는 과외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해야 할 경험을 해본 선배들의 노하우를 터득해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명문대 합격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의 말을 귀담아 들으면‘좋은 대학에 들어가려면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올 가을학기 명문대에 합격한 한인 학생들의 스토리는 현재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에게 간접 경험의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버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명문 사립대학 합격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대입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면서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은 대입준비에 비상등이 켜졌다. 학과성적은 물론 과외활동, 에세이 등에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합격스토리를 통해 나타났다. 하버드대 학생들이 캠퍼스를 걸어가고 있다. [AP]
생물학을 전공으로 정한 해나 이양의 장래희망은 의사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몸이 자주 아프셔서 방과후 늘 엄마와 함께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영향이 컸다. 작은 키에 야무진 모습의 해나는 첫 인상부터가 따뜻하고 배려깊은 학생으로 보였다.
공부는 주로 혼자 하는 것이 집중력이 좋았지만 친구들과 그룹으로 채팅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 사실 꿈의 대학이 예일이었지만 감히 탑 명문대를 자신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겸손해했다.
과외활동은 학교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 교내 앰버서더, 테니스, 수영 팀에 속해 있었고 학교 밖 활동으로 Global Youth Mission 멤버로 일하면서 Medical Director 역할을 하면서 자주 재활원을 방문해 의사들 옆에서 그들이 직접 일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그들이 어떻게 환자를 대하며 진료를 하는 지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관찰하면서 더욱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11학년 방학에는 옥시덴탈 칼리지에서 리서치 인턴을 하면서 리서치 테크닉을 익혔다. 해나 양은 ‘메어커위시’ 클럽을 만들어 활동도 했으며 메디칼 센터에서 꾸준히 봉사를 해왔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온 피아노가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테니스와 수영 등 작은 체구에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선생님과의 관계를 위해 수업이 끝난 후 찾아가 질문도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깊은 유대를 만들어 갔다고 한다. 특별히 영어 선생님이 해나 학생에게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자신을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동기 유발을 주었기에 고교 시절을 힘들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은 자신이 원하고 하려고만 하면 운동이 되었든 봉사활동이 되었든 어디든 데려다 주고 픽업을 해주시면서 서포트를 충분히 해주셨다.
■아카데믹 프로파일
GPA: 4.35 (weighted)
SAT I : 2370 (Superscore)
SAT II Scores: English : 800
Math2C: 780
US History: 700
▲고교시절 들었던 총 AP 과목들
AP European History
AP Chemistry
AP Calculus AB/BC
AP United States History
AP English Language
AP English Literature
AP Physics
AP Studio Art
AP Biology
AP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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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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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엘에이 오렌지카운티 회사 사장님들 디렉터 분들 프로필을 보시면 칼스테이트 동문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국 부모님들은 자녀가 좋은 대학에 입학만하면 끝이다라는 생각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미국이 그래서 공평하고 기회가 많은 나라고 또한 사람의 스펙보다 실력과 노력을 더 중요시하는 나라죠.
대단하네요
명문대 입학한 사연도 좋지만 명문대 졸업해서 사회에 잘 안착한 사람들 이야기좀 쓰시기를... 들어는 갔는데 나와서 뭐하는지를 알수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