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부활절 행사서 거듭 압박 ‘got to behave’3단어짜리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또 다시 짧지만 단호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뒤 남쪽 잔디광장을 메운 인파 사이를 걷던 중 누군가로부터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고개를 좌우로 한번 가로젓고는 “잘 처신해야 한다”(got to behave)고 말했다.
딱 한마디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핵 불용’ 입장을 견지하면서 북한을 향해 끊임없이 경고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지난해 대선 기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라고까지 규정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 “북한은 화를 자초하고 있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북한은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등의 글을 연이어 올리며 북한을 비난해 왔다.
특히 전날에는 “우리 군대는 증강되고 있고 역대 어느 때보다 급속히 강력해 지고 있다. 솔직히 우리는 (군사력 급속 증강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경고성 트윗을 날렸다.
이는 외견상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한 것이지만 실제론 북한을 향해 우리가 비록 선제타격 등 군사력 옵션을 후순위로 미뤄놓았지만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에는 군사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백악관 달걀 굴리기’(White House’s Egg Role)‘가 정식 명칭인 이 행사는 올해로 139회째를 맞는 유서 깊은 의식이자 백악관에서 대중을 상대로 여는 가장 큰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온라인 추첨을 통해 무료입장권을 얻은 가족들이 초대된다.
그러나 올해 행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핸에 비해 참석 인원도 크게 줄고 공연과 같은 행사도 축소된 채 과거와 비교해 소박하게 열렸다. 지난해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주최한 행사에는 3만5,000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명 가수의 공연과 프로 스포츠 스타들의 묘기 등이 화려하게 펼쳐졌지만, 올해는 참석자가 2만1,000명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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