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가정상담소 한인 청소년 자원봉사들
▶ 손수 만든 모자·이불 어린 환우들에게 전달

한미가정상담소 자원봉사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는 케이트 현(사진 왼쪽부터), 자스민 노양과‘사랑의 매듭’ 단체의 크리스틴 파비아니 디렉터가 자리를 함께했다
단순한 봉사를 넘어 조금 서투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한땀 한땀 정성들여 짜낸 모자와 이불들이 ‘사랑의 편지’와 함께 소아암 환우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은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서 정성스럽게 짠 모자와 이불 100여개를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손 편지와 함께 ‘사랑의 매듭(knots of love)’이라는 비영리 단체에 최근 기부했다.
이 봉사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는 케이트 현양은 “털모자를 만들기 위해 뜨개질을 배우면서 모든 것에는 인내와 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나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마음과 앞으로 그들을 도와야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고 봉사는 도움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에게 감동과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청소년들은 어른들로부터 모자와 이불을 뜨개질로 짜는 방법을 배운후 보통 3-4시간 걸려서 모자, 10시간 가량 소요해서 이불을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이 작업은 청소년 8명, 성인 10명이 함께했다.
2년 전 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한미가정상담소측은 청소년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어려움 가운데 있는 어린 환우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선물하고 타인을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인 청소년 뿐만 성인들도 참가 가능하고 뜨개질을 통해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문의 한미가정상담소 (714)892-9910한편 ‘사랑의 매듭’은 지난 2007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미국 내 550여개의 항암치료 센터에 모자를 기부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갓 태어난 아기를 위한 이불도 도네이션하고 있다. 이 기관은 지금까지 33만여장을 기부했고 매월 4,000개 이상의 모자와 이불을 여러 단체에 전달하고 있다. 모자는 항암치료를 받아 탈모 증세를 겪는 소아암 환우 그리고 이불은 인큐베이트에 있는 유아를 위해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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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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