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타이거즈 한승혁‘또 157km! 또 무실점!’

KIA 타이거즈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
KIA 타이거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24)이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구속도 또 한 번 시속 157km를 찍었다. KIA와 팬들을 설레게 하는 중이다. 이번에는 확실히 다르다.
한승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노히트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승혁은 이날 전까지 4경기에 등판했고, 모두 1이닝 무실점씩 기록했다. 피안타는 단 1개였고, 볼넷도 하나만 내줬다. 탈삼진은 5개였다. 완벽투를 뽐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이 구속이었다. 시속 157km의 광속구를 뿌리며 리그를 놀라게 했다. 던지면 150km가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날 시범경기 다섯 번째 등판에 나섰다. 이번에도 결과가 좋았다. 1이닝 무실점. 선두 송광민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이성열을 투수 땅볼로 잠재웠다. 차일목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양성우를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또 있다. 한승혁은 이날도 최고 157km짜리 광속구를 뿌렸다. 완전히 기세가 오른 모습이다. 확실히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오른 한승혁이다.
김기태 감독은 한승혁을 두고 "스스로 연구를 많이 했다. 코치들의 조언도 많이 받았다. 훈련 방법을 알겠다고 하더라. 밸런스가 좋아졌다. 밸런스가 좋으면 다치지 않는다. 억지로 하다가 다치는 것이다. 한승혁이 작년에도 억지로 하다가 부상을 입은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대진 코치도 좋은 평가를 더했다. 이대진 코치는 "한승혁이 골반에 흔들림이 없어졌다. 투구시 키킹 자세에서 오른쪽 다리가 고정됐고, 시선 처리도 좋다. 팔 스윙을 짧게 한 것도 있다.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승혁은 지난 10일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크게 무리하지 않고 맡은 것을 충실히 했다. 결과가 잘 나왔다. 스스로도 좋아졌고, 발전한 기분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광속구를 연이어 뿌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사실 그 동안 한승혁은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가 많았다. 빠른 공을 가지고 있지만, 들쑥날쑥함에 발목이 잡혔다. 통산 평균자책점도 5.99로 좋지 못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구속도, 구위도, 제구도 확실히 이전과는 다르다.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과연 한승혁이 2017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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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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