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예선 원정서 노골 징크스 23일 중국전서 깬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한국 대표팀이 20일 중국 창사 후난시민운동장에서 현지적응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원정 2경기 수비에서는 1실점만 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득점을 못 하고 있으니 점검이 필요하다.”한국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20일 두 달여 간의 휴가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반환점을 돈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전략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치른 최종예선 5경기를 홈과 원정 경기를 구분해 홈 3경기(3승)에서는 8득점 5실점을 기록한 만큼 수비를 보완할 필요가 있고, 원정 2경기(1무1패)에서는 무득점 1실점으로 공격이 부진했다고 봤다. 실제 대표팀은 지난해 9월 1일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3-2 진땀승을 거둔 닷새 뒤 열린 한 수 아래 시리아와의 말레이시아 원정 경기에서 시리아의 ‘침대 축구’를 뚫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한 달여 뒤 열린 이란 원정전에서는 8만석 규모의 테헤란 아자디 스테디엄을 가득 메운 이란 팬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유독 부진했던 대표팀이 휴식기를 거쳐 다시 한 번 중국 땅에서 원정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2위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승점 1 차이로 바짝 쫓기고 있다. 그런 만큼 올해 첫 경기인 이번 중국전에서는 반드시 승점 3을 따야 한다.
대표팀은 이번 중국 원정에서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악재를 안고 있다. 공격 해법 찾기에 고심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전북), 이정협(부산), 황희찬(잘츠부르크) 카드를 준비했다. 여기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동원-구자철 ‘지구특공대’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줘야 한다.
구자철은 20일 중국 창사의 대표팀 숙소 팸킨스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이후 자신이 지난해 9월 중국전 3-2 승리, 11월 우즈베키스탄전 2-1 승리 당시 결승 골을 넣었음을 상기시키며 ‘해결사’ 역할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테디엄에서 열리는 중국전에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 첫 골과 함께 첫 승을 모두 챙겨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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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