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 설렁탕은 이름 그대로 100% 내추럴 유기농 제품만을 사용한다. 철저한 관리와 검정을 통한 엄선된 재료로 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오랜 시간 정성들여 푹 고아낸 뽀얀 국물이 일품인 설렁탕은 예로부터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손꼽혀 왔다. 입맛이 없고 속이 허전할 때 설렁탕 특유의 구수한 향과 잘 우러난 하얗고 진한 국물에 시큼한 깍두기 한 입은 생각만해도 군침 돌게 만든다.
‘보약 한그릇’이라는 수식어가 손색없을 정도로 소 뼛속 가득한 콜라겐과 각종 아미노산, 칼슘, 마그네슘 등이 그대로 녹아들어 맛은 물론 영양까지 책임져주는 든든한 영양식 설렁탕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인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메뉴이다. 하지만 사골 없이 분말 한 스푼이면 뽀얀 국물이 만들어지는 초간단 설렁탕 레시피부터 육수의 맛을 더하는 정체불명의 엑기스, 고소한 맛을 내려고 쓰는 땅콩가루 등 전통방식의 진짜 설렁탕이 점점 사라져가는 가운데 샘 정 대표의 ‘착한 설렁탕’이 LA 한인타운에 나타났다.
샘 정 대표의 착한 설렁탕은 ‘착한 원칙 5가지’를 내세워 100% 내추럴 유기농 설렁탕을 제공한다. 설렁탕 육수와 살코기는 모두 연방 식약청 유기농 인증을 받은 소고기와 사골만을 엄선하여 끓인다. 모든 음식의 원재료는 100% 내추럴 유기농 제품이며, 항생제, 성장 촉진제, 호르몬제 등을 투여하지 않은 착한 소고기들이다. USDA에서 인증하는 유기농 소들은 방목환경부터 먹이까지 철저한 관리와 검증을 통과해야한다. 농약과 제초제 등을 뿌리지 않은 땅과 유기농 먹이만 먹어야하며 성장과 발육을 위한 그 어떤 항생제도 사용하면 안된다.
정 대표는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소의 뼈와 고기로 주기적으로 기름을 걷어내면서 24시간 가까이 끓여 담백하고 진한 육수를 만들어 낸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진 육수는 냄새가 나지 않고 느끼하지 않아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자연 생태환경과 가장 가까운 상태에서 키워진 소로 만든 설렁탕은 스트레스에 지친 직장인들의 푸짐한 식사로, 산모들의 빠른 회복을 비는 조리식으로, 쑥쑥 커가는 아이들의 건강식, 기력이 딸리는 노인들의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USDA 인증을 받은 내추럴 유기농 소고기는 다른 프리미엄 소고기보다 더 높은 등급을 자랑하기에 원가가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렁탕의 한 그릇의 가격 또한 일반 설렁탕 가격과 똑같이 판매함으로써 착한 가격까지 제공하고 있다. 설렁탕 한 그릇은 10.99달러, 특설렁탕은 13.99달러다. 양지, 우설, 양, 도가니, 소머리 등이 포함된 착한 모듬 수육을 1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다른 메뉴를 개발할 생각이 없다. 현재 선보이고 있는 설렁탕을 비롯 소머리 설렁탕, 도가니탕, 꼬리곰탕 등 깔끔한 육수를 기반으로 한 간단한 메뉴에서 엿볼 수 있듯이 오로지 깔끔한 육수와 착한 소고기로 승부하고 있다.
이러한 설렁탕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포장 메뉴도 제공하고 있다. 정성을 다해 끌인 육수 2인분을 7.99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여기에 살코기를 추가하면 3달러가 추가된다. 육수 파우치만 구매할 경우 김치와 깍두기는 별도로 구입해야한다.
정 대표는 “철저한 관리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며 “조급함과 변질을 멀리하고 현재 실천하고 있는 착한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관리한다면 5, 10년이 지났을 때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설렁탕은 기반만 확실히 마련된다면 그 어디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너무 좋은 아이템이다. 한국의 착한 설렁탕을 미국 전체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LA 한인타운 웨스턴과 6가에 위치한 착한 설렁탕은 오전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영업한다.
▲주소: 543 S Western Ave. LA▲전화: (213)388-5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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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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