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선발 경쟁후보 캐즈미어는 부상으로 중도 교체

류현진의 첫 시범경기 등판이 오는 11일로 확정됐다. [AP]
류현진(LA 다저스)의 시범경기 첫 등판 날짜가 잡혔다.
다저스는 6일 류현진이 오는 11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앞서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7일 또는 8일 등판한다고 했다가 10일로 정정하는 등 몇 차례 혼선이 오갔으나 결국은 11일 에인절스전 등판이 공식 발표됐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투구와 라이브피칭만을 했을 뿐 실전에는 등판하지 않았는데 그의 마지막 라이브피칭은 지난 4일 야시엘 푸이그, 트레이스 탐슨,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윌리 캔훈 등을 상대로 이뤄졌다. 이날 류현진은 푸이그를 두 차례 삼진으로 잡는 등 예리한 모습을 보여 실전등판이 임박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총 10명의 선발투수가 선발 로테이션 진입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저스는 선발투수 후보들에게 등판기회를 나눠주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작업인데 일단 이번 조치로 인해 이번 주 경기의 선발 로테이션이 잠정 확정됐다. 7일에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하며 8일에는 A게임에는 2선발 리치 힐, B게임에는 3선발 겐타 마에다가 등판할 예정이다. 9일에는 경기가 없으며 10일에는 브랜든 맥카시와 훌리오 우리아스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하게 되며 11일 류현진이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다저스의 또 다른 선발후보인 스캇 캐즈미어는 6일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부상으로 교체됐다.
캐즈미어는 이날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는데 1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마치고 2회 첫 타자인 이안 데즈먼드를 상대로 공 하나를 던진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MLB닷컴에 ??르면 캐즈미어는 엉덩이 근육에 이상을 느꼈고 로버츠 감독은 그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교체를 결정했다. 캐즈미어는 “불펜에서 몸을 풀 때 근육이 땅기는 느낌이 시작됐고 증세가 점차 왼쪽 아래로 퍼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이었는데 첫 번째였던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1⅔이닝을 던져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허리 부상과 목 염증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적이 있는 캐즈미어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 등과 다저스의 5선발 경쟁을 하며 재기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커쇼, 힐, 마에다의 1~3선발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두 장의 선발자리를 놓고 류현진, 맥카시, 우리아스, 알렉스 우드 등과 경쟁하고 있는 캐즈미어는 부상이 아니었다면 둘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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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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