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기혼에 6-1 압승으로 리그 선두로 나서
▶ 레알 마드리드는 라스팔마스와 3-3…선두 복귀 실패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왼쪽)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네이마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
‘MSN 트리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바르셀로나가 스포르팅 기혼에 대승을 거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1일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17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한 골씩을 터뜨린 데 힘입어 스포르팅 기혼을 6-1로 물리쳤다. 이로써 17승6무2패(승점 57)가 된 바르셀로나는 1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17승5무2패·승점 56)를 승점 1점차로 추월해 선두로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라스팔마스와 3-3 무승부에 그쳐 바르셀로나에 선두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였고 9분만에 메시가 선제골을 뽑았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롱패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2분 뒤 네이마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했고, 상대 수비수 후안 로드리게스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한 골을 내줬지만 27분 수아레스의 추가골로 전반을 3-1로 마쳤고 후반에도 3골을 보태 압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치고 사퇴하겠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미 구단과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구단은 내게 빠른 결정을 종용하지 않았지만, 이 사실을 공개해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퇴 이유에 관해 “그동안 휴식을 취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면서 “지난 3년 동안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14-15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고 그 시즌에 프리메라리가,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바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가 이날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라스팔마스와 홈경기에서 이기면 선두로 복귀할 수 있었으나 힘겹게 3-3 무승부에 그쳐 선두 복귀에 실패하고 2위로 내려앉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8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중원에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한 번에 찔러준 공을 이스코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 선제골을 뽑았으나 2분 뒤 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1-1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2분 가레스 베일이 드리블하는 상대 선수의 발을 뒤에서 건 뒤 시비까지 붙었다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라스팔마스는 후반 11분 서지오 라모스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고 3분 뒤 추가골까지 내주며 1-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충격적인 안방패배 위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구해냈다. 후반 41분 호날두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상대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호날두가 성공시켜 한 골을 만회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어 44분엔 호날두가 오른쪽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꽂아 넣어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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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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