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이사회 의결, 34·35대 회장 이어 3번째 맡아
▶ 사임 이가현 전 회장에 3,000달러 공탁금 반납 논란

OC한인상공회의소 이사들이 김진정(오른쪽 2번째) 씨를 회장으로 추대하는데 동의하면서 손을 들고 있다.
OC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16일 저녁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정기 이사회를 갖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달 사임한 이가현 전 회장 후임으로 김진정(변호사) 씨를 추대했다.
이날 이사회는 지난번 임시 이사회에서 조직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계속해서 상공회의소를 운영할 수 없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이 위원회의 위원장이었던 김씨를 새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따라 그는 사임한 이가현 씨의 잔여 임기(12월까지)를 채우게 된다.
김진정 회장은 “현재 한인상공회의소가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번 회장을 선출할 때까지 브릿지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며 “임기 동안에 한인상공회의소 취지에 맞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그동안 해오던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올해에는 개최하지 않고 한양대 GCEO 과정도 주최를 하지 않고 후원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는 또 연말에 회원들을 위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대신에 김회장은 내년에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갈라를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상의 설립 40주년 기념 행사인 만큼 전직 상의 회장들도 많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사업 계획으로 ▲5월 다민족 비져너리 어워드 후원 ▲비즈니스 믹서(홀수 달) ▲세미나(짝수 달) ▲한양대 GCEO 과정 후원(6월) ▲비즈니스 엑스포(9월) 등을 발표했다. 그는 34대(2010-11년), 35대(2012-13년) 회장을 역임 한바 있다.
이날 이사회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검토해서 경비를 줄이는 차원에서 현 사무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향후 고려하기로 했다.
한편 OC한인상공회의소가 지난달 임기를 시작한지 한달도 채되지 않아 사임한 이가현 전 회장에게 후보 등록시 납부한 공탁금 3,000달러를 되돌려 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김진정 회장은 “이가현 씨가 회장을 맡자 마자 사임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선의로 돌려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탁금을 되돌려 받은 이가현 씨는 “한인상공회의소에서 공탁금을 내주어서 받은 것 뿐이다”며 “상의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싶고 이사회비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직 한인상공회의소 회장들의 모임인 ‘상우회’의 조봉남 회장은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두었다고 해서 공탁금을 되돌려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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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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