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부상에서 돌아와 정규리그 3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속팀은 홈에서 멕시칸 수퍼스타 치차리토가 2골을 뽑아낸 레버쿠젠에 1-3으로 완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17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1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시종 주도권을 뺏기고 끌려간 끝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특공대’ 가운데 지난 5일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발목 인대를 다쳤던 구자철이 부상에서 회복돼 돌아와 선발로 출전했고, 지동원은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26분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1골 1어시스트로 활약한 브레멘전 이후 한 경기만 쉰 뒤 복귀한 구자철은 이날 수차례 절호의 골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정확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구자철은 전반 18분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 측면에서 반대편 골대를 보고 날카로운 왼발 땅볼슛을 때렸지만 볼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어 팀이 0-1로 뒤진 전반 33분에는 페널티아크 지점에서 순간적으로 터닝하며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왼발슈팅이 골키퍼 가슴을 때리고 튀어나와 확실한 동점골을 놓치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전반 23분 카림 벨라라비가 독일 분데스리가 통산 5만번째로 기록된 역사적인 골을 터뜨려 1-0 리드를 잡은 뒤 40분 치차리토가 추가골을 뽑아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구자철은 후반 15분 추격을 알리는 만회골을 어시스트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무는 순간적인 쇄도로 결정적 찬스를 잡은 구자철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문전에 있던 도미닉 코어에게 볼을 연결, 만회골을 도왔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추격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불과 4분 뒤 치차리토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고 이후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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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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