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로 81분 맹활약… 토트넘, 미들즈브러에 1-0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낸 손흥민을 동료들이 일으켜 세우고 있다. [AP]
손흥민(토트넘)이 결승골로 연결된페널티킥을 이끌어내는 활약으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4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 레인에서 펼쳐진 미들즈브러와의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1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시켜 1-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0을 기록, 앞선 경기에서 아스날을 3-1로 완파한 리그 선두 첼시(승점 59)와의 격차를 승점 9점차로유지하며 리그 2위를 지켜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 경기 초반부터 미들즈브러 진영을 휘저으며 이날 토트넘공격수 가운데 가장 활발한 모습을보였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안쪽에서 날카로운 왼발슛을 때렸으나 몸을 날린상대 골키퍼 빅데 발데즈의 선방에막힌 것은 초반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날 시종 거세게 미들즈브러를 몰아친 토트넘은 이후에도 전반 9분 델리 알리의 슈팅이 옆 그물에 꽂힌데이어 25분에는 토비 알더베이럴트의헤딩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가는 등압도적인 우세에도 불구,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전반 35분엔 손흥민의 완벽한 크로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케인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42분엔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케인이 논스탑 슈팅으로 골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깃발이올라갔다. 지난 주중 하위팀 선덜랜드와 득점없이 비겼던 시나리오와비슷한 상황이 전개되자 시간이 갈수록 토트넘은 더욱 초조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잠시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던 손흥민은 다시 왼쪽으로 돌아간 뒤 후반 12분끝내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얻어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측면을 돌파하는듯하다 볼을 안쪽으로 접는 순간 수비수 에스피노자 베르나도의 발에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이를 깨끗하게 성공시켜 마침내 0의균형을 깼다.
이후에도 계속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후반 22분 알리가 중원에서 연결해준 공을 몰고 들어가 다시 한 번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스치며 옆 그물을 때렸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36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고 홈팬들은 그에게기립박수를 보냈다.
이후 토트넘은 끝까지 미들즈브러를 완전히 따돌리지 못했으나 1골차리드는 지켜내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토트넘의 회장을 역임한 앨런 슈거 경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최고의 선수였던 손흥민을 교체한 것은 이상한 결정”이라고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판하기도 했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