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투표 당선 한 달 만에 개인 비즈니스 사정 이유
▶ 오늘 임시 이사회 열려
작년 연말 무 투표 당선되었던 이가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임기한달 만에 개인 비즈니스 문제로 최근 사임했다.
이가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가디나에 본사를 둔 통신장비 개발및 납품업체인 ‘포레티스 네트웍’사가 한국의 한 회사와 합병 인수 관계로 인해서 직장을 타 지역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라서 부득이하게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가현 회장은 “그동안 상공회의소를 위해서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해왔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그만두게 되어서 아쉽게 되었다”며 “새로 맡을 회장이 정해지면 업무를 인수 인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이 사임을 통보함에 따라서 한인상공회의소는 오늘(2일) 저녁 상의사무실에서 이 문제를 놓고 긴급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상공회의소 정관에는 수석부회장이 ‘회장 유고시 회장 역할을 수행한다’ (13조 2항)고 되어 있지만 이에 관한 구체적인 세칙이 명시 되어 있지않다. 이에 따라서 상의의 최고 의결 기구로 회장을 선출하는 이사회 미팅에서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날 임시 이사회는 ▲현재 수석부회장이 정관에 따라서 회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남은 임기를 채울 회장을 새롭게 선출할 것인지 ▲아니면 회장 후보를등록받지 않고 이사회에서 임명할 것인지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가지고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인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한인상공회의소 전직 회장 중에서 한명을 선출해 회장 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도 있지만 이사회에서 논의를 해보아야 할 사항이다”며 “현 수석 부회장은 이사로 활동한지 2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격 문제도 거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의 임기는 1년으로 연임 가능하며, 오렌지카운티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으로 2년동안 이사로 활동해야 회장출마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사임한 이가현 회장은 상공회의소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바있다. 그는 회장 출마 당시 어바인에서 사업체를 운영한다는 비즈니스라이센스를 선관위에 제출하지 않아 자격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역대 상공회의소 회장들 중에서 가장 단 기간으로 사임한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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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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