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속 무승부로 선두권 순위경쟁서 큰 타격 입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왼쪽)와 웨인 루니 등 맨U 선수들이 헐시티와 무승부에 그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조건 이겨야 꼴찌팀과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회 출전 희망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맨U는 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헐시티와 정규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날 토트넘이 당시 꼴찌였던 선덜랜드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또 다시 튀어나온 예상치 못한 하위팀의 반란이었다. 이로써 31일과 1일 이틀간 펼쳐진 시즌 23라운드 경기에서 상위 4팀(첼시, 토트넘, 아스날, 리버풀)은 3무1패를 기록한 반면 하위 4팀(스완지, 크리스털 팰리스, 헐시티, 선덜랜드)은 2승2무를 기록하는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이날 무승부로 맨U는 정규리그에서 14경기 연속 무패(7승7무) 행진을 이어갔지만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무승부에 그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승점 42가 된 맨U는 리그 6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웨스트햄을 4-0으로 대파한 5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6)과 격차가 승점 4점차로 벌어졌다. EPL은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부여되고 5위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게 되며 6위는 유럽대회 출전권이 없다.
맨U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마커스 래시퍼드,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 핵심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헐시티의 골키퍼 엘딘 야쿠포비치의 ‘수퍼세이브’에 번번이 득점 기회를 날렸다. 맨U는 16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그 가운데 6개가 유효슈팅이었지만 야쿠포비치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볼 점유율에서도 67%-33%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이날 무승부로 맨U는 최근 3주 동안 ‘약체’ 헐시티와 3차례(리그컵 2회·정규리그 1회)나 맞붙어 1승1무1패에 그쳐 강호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었다.
한편 맨시티는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력을 보이며 웨스트햄을 4-0으로 대파하고 승점 46을 기록, 리버풀(승점 46)과 승점은 같고 골득실에서만 뒤진 5위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 2위인 토트넘(승점 47)에도 승점 1점차로 육박해 있다. 한편 선두인 첼시(승점 56)는 이들 추격군에 승점 9~10점차로 여유있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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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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