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국토부, 400㎞/h 고속철 기술 등 R&D 우수성과 20선 발표

슈퍼 콘크리트가 적용된 호크아이 다리(좌)와 400㎞/h 고속철도 핵심부품 기술(우)
미국 오하이오주 뷰캐넌 카운티에는 2015년 말 준공된 연장 15.8㎞짜리 '호크아이' 다리가 유명하다.
다리가 긴 것도 아니고 우수한 조형미를 갖춘 것도 아니지만, 이 다리가 주목받는 것은 건축에 쓰인 콘크리트가 일반 제품보다 4배 이상 높은 강도를 가진 '슈퍼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콘크리트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한국 토종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해외에서 우리의 건설 기술력을 입증한 또 하나의 사례가 됐다.
국토교통부는 슈퍼 콘크리트와 400㎞/h급 고속철도의 운영 기반이 되는 전차선로 핵심부품 등을 '2016 국토교통 연구개발(R&D) 우수성과 20선'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슈퍼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보다 압축강도가 4배 높아 구조물 주요 부재의 수명이 2배로 늘어나고 무게가 30% 적어 공사비를 10%가량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준공될 예정인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진입 교량에 적용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수입품보다 20% 이상 저렴한 흡음 블록과 고속운행 중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차선로 핵심부품 등 400㎞/h급 고속철도 운영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들은 호남고속철도 56㎞ 구간에 시범 적용돼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고려대학교는 비정형 형태의 초고층빌딩 시공에 특화된 '가변형 테이블 폼' 공법과 이에 필요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초고층빌딩 공사 기간은 25% 단축되고 비용은 20% 절감된다.
2016 국토교통 R&D 우수성과 20선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aia.re.kr)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