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핵위협 관해서도 논의…IS 격퇴전 협력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이 동등한 입장에서 관계를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양국의 협력을 안정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러한 협력이 건설적인 기반 위에서 동등하고, 서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전개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격퇴전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양국의 경제적 관계를 회복할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또 북한 핵 위협에 따른 한반도 긴급 사태와 이스라엘과 아랍 분쟁, 이란의 핵 개발 등 글로벌 안보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파트너와 같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렘린궁은 이날 통화에서 크림반도 병합 후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 해제에 대한 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신냉전'이라고 불릴 만큼 최악의 관계로 치달은 바 있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정보기관의 결론에 따라 임기 막바지에 외교관 추방 등 강도 높은 대(對) 러시아 제재를 가했다.
하지만 러시아에 우호적인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양국 사이에 새로운 밀월관계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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