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관 공동 소유주 한미노인회 반대 의사 밝혀

한미노인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신영균(선 사람)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OC한인회(회장 김종대)가 추진하고 있는 현 한인회관 건물 증축 계획이 회관 공동 소유주인 한미노인회(회장 박철순)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한미노인회측은 지난 20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한인회관 증축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리고 이를 한인회에 공식적으로 통보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향후 노인회 입장에 변화가 없는 한 증축 계획은 현재로서는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노인회측은 반대의 주요 이유로 ▲한인회관 증축후 한인회와 지분을 50대50으로 가지려면 건축 기금도 반 정도는 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여력이 없고 ▲회원들이 현재 노인 회관에 대해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있고 ▲만일에 증축 공사에 들어갈 경우 노인회가 당장 나갈 때가 없다는 등을 꼽았다.
노인회의 이태구 수석 부회장은 “한인회에서 회관 증축을 위해서 80만달러 가량을 모금해 놓고 있지만 노인회는 30만달러밖에 없어서 50만달러를 더 마련해야 절반의 지분을 요구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태구 수석 부회장은 또 “한인회관은 노인회와 공동 명의로 되어 있기 때문에 증축하려면 한인회측에서는 모금운동을 비롯해 모든 것을 공동으로 해야 한다”며 “한인회는 옆에 있는 하태준 씨 건물 매입을 포기하고 현 회관을 증축한다는 계획도 노인회와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태구 수석 부회장은 만일 노인회에서 현재 모금액인 30만달러만 기부한후 차후 공동으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증축이 완공된후 지분을 50대50으로 나눈다면 회원들과 다시 논의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종대 한인회장은 “그동안 한인 회관 증축 문제를 놓고 노인회 임원들과 계속해서 논의를 해왔다”며 “한인회관 증축후 노인회와의 지분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OC한미노인회는 26일 오전11시 노인회관에서 정기 이사회를 갖고 신임 이사장으로 신영균 씨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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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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