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전체 득표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밀렸지만 선거인단 확보에서 압승하는 바람에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선 선거인단의 승자독식제 폐지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승자독식제 폐지 법안이 지난 24일 버지니아 주하원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해당 소위원회는 마크 코울(공화-프레데릭스버그) 의원이 발의한 대선 선거인단 승자독식제를 없애고 득표 수에 따라 선거인단을 비례배분하는 법안(HB 1425)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5-2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대해 공화당 의원 5명이 찬성했고 민주당 의원 2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 법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주하원 전체 회의 및 선거관리위원회로 넘겨져 조만간 투표로 그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 전국에서 승자독식제 대신 비례 배분하는 주는 메인과 네브라스카 등 2개 주로 이 법안이 버지니아주 의회를 통과하면 3번째 주가 된다.
버지니아주에 배당된 대선 선거인단 수는 13명이다.
코울 의원은 “이 법안은 유권자들 개개인의 투표를 더욱 중요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도록 만들 것”이라며 “특히 북버지니아 유권자들의 표심에 의해 주 전체의 선거결과가 결정되므로 농촌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되지 않고 있어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