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예 강사 데이빗 마크(오른쪽)가 갈리에나 홍 학생과 함께 웍샵에 참가한 학생들의 이름을 쓴 포스터를 들고 있다.
‘디지털 문화’가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고등학교에서 방과후 학생들을 위한 동양의 전통 서예 웍샵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OC레지스터지는 최근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풀러튼 명문 서니 힐스 고등학교에서 서예 웍샵이 마련되었다고 소개했다. 이 웍샵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달에 한번씩 4번에 걸쳐 열렸다.
이 웍샵을 마련한 ‘남가주 서예 학회’의 데이빗 마크 강사는 이 서예 웍샵 프로그램이 서니힐스 고교에서 확산되고 오렌지카운티 다른 학교들에서도 실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달 말 부에나팍 고등학교에서도 비슷한 웍샵을 할 예정이다.
데이빗 마크 강사는 “서예 학회의 멤버들의 대부분은 나이가 든 사람들이지만 젊은 사람들도 서예를 배웠으면 한다”며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아트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데이빗 마크 강사는 또 “서예는 문자의 예술적인 스타일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많은 학교들이 교과 과정에서 필기 작문을 없애고 있고 서예는 비형식적인 버전의 필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서예 웍샵에 참여했던 제러미 오(서니힐스 고교12학년) 학생은 “나는 대체적으로 글씨가 좋지 않은 편이다”며 “ 서예는 쓴다기 보다는 드로잉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고 상당히 멋진 스킬 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서예 웍샵을 통해서 단순히 알파펫을 따라 쓸뿐만아니라 직접 손으로 쓴 글씨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다. 그들은 또 자신들만의 서예 스타일을 개발하기도 했다.
서니힐스 고교의 브라이언 월 아트 교사는 “서예는 아티스트들의 특성을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예는 인내를 요구하고 실패해도 계속해서 시도하는 교훈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