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퇴임 전 인하 발표 인하율 0.85%~0.6%이 핵심
▶ 트럼프 행정부 무기한 연기 주택 구입 바이어들 타격
지난 20일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주택국(FHA) 모기지융자를 받을 때 적용받는 모기지보험료 인하를 무기한 연기해 FHA융자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들이 타격을 받게 됐다.
FHA 모기지 보험료 인하는 버락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 발표한 것으로 오는 27일부터 보험료율을 기존의 0.85%에서 0.6%로 인하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FHA가 모기지 보험료 인하를 연기하는 바람에 이 융자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들은 2015년 1월 책정된 0.85%의 보험료율을 계속 적용받게 됐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에따르면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보험료율 인하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다면 가주에서 FHA 융자로 집을 사는 주민들은 연 평균 860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 주택을 구입하면서 FHA 융자를 신청할 경우 다운페이먼트 금액이 집값의 20% 미만이면 의무적으로 모기지 보험을 들어야 한다. FHA 융자는 주택가격의3.5%만 다운하면 얻을 수 있는 융자상품으로 피코(FICO) 크레딧 스코어가 580점 이상이면 취득이 가능하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FHA융자 취득자들의 평균 크레딧 스코어는 보통수준인 679점으로 조사됐다. 현재 LA 및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FHA 융자의 대출한도는 63만 6,150달러이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2016년 회계연도(2015년 10월~2016년 9월) 중미국 내에서 주택구입과 재융자를 포함한 FHA 융자건수는 모두 126만건으로 이중 88만건이 주택구입융자, 나머지는 재융자였다.
융자 업계 전문가들은 “공화당이모기지 보험료를 인하한 후 FHA 융자 연체가 속출할 경우 연방정부가손실을 커버하기가 어렵다고 판단,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보험료 인하를 연기한 것”이라며 “모기지 보험료 인하가 영구적으로 취소된 것은아니며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이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 후 최종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HA 모기지 보험료는 금융위기전만 해도 0.5%에 불과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급등, 2013년에 1.3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행정부는 2015년 1월 보험료율을다시 0.85%로 내려 수십만명의 주택구입자들이 혜택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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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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