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소싱 세미나
▶ 안정적인 정치 상황 고학력 저임금 노동력, 의류 제조 설비 현대화

19일 열린‘2017 베트남 소싱(Sourcing) 세미나’에 참석한 한인들이 베트남 전문 컨설팅 업체 APN과 베트남에 한국 의류 기업으로는 최대 생산시설을 갖춘 팬코(PANKO)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한국의 중견 의류 기업인 팬코(회장 최영주)는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에 96개 생산라인을 가동한 뒤 올해 중부 다낭에 240개 라인을 추가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통상 라인 1개에 25대의 재봉기가 배치되고 완제품 검수까지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베트남의 직원 숫자는 호치민의 1만1,000여명에 다낭의 2만3,000여명이 추가되게 된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포에버21, 마이클 코어스와 하이엔드 브랜드 띠어리(Theory) 등을 생산해 수출하는 팬코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의류업체 중 최대로 등극한 데는 이유가 있다.
팬코의 미구주영업생산본부 허철구 이사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는 미얀마는 인프라가 취약하고, 인도네시아는 최근 인건비가 급등해 매력이 떨어졌다”며 “베트남은 안정적인 정치 상황과 풍부한 고학력 저임금의 노동력, 최신화된 인프라 덕분에 최소 향후 10년간 경쟁력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섬유와 봉제 산업을 중심으로 ‘2017 베트남 소싱(Sourcing) 세미나’가 19일 LA 한인타운의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에서 50여명의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미나를 주최한 베트남 전문 컨설팅 업체 APN의 옥성군 CEO는 “베트남 경제는 성장통을 이겨냈고 향후 15~20년간 고속성장을 지속하며 아시아에서 중국의 대항마로 커나갈 것”이라며 “전체 1억명의 인구 중 고학력의 젊은층 인구가 많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고 한국의 다양한 경제발전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우리와 정서적 동질감도 사업 및 투자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의 화두였던 섬유와 봉제는 이미 베트남의 2대 수출품목으로 수출액은 2014년 기준 247억달러로 최근 10년간 매년 꾸준히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어왔다. 베트남의 장점은 ▶풍부한 숙련 노동자를 갖췄고 ▶의류 제조 부문 설비의 90% 이상이 현대화돼 있으며 ▶조직력과 경험을 갖춘 대기업들이 포진해 있고 ▶정치적인 안정성을 갖춘 가운데 원부자재 수출국들과 근접해 있다는 점들이 꼽힌다. 여기에 하노이와 하이퐁 등 최대 도시 인근의 올해 최저임금이 각종 보험을 제외하고 월 168달러, 다낭 등지는 월 130달러로 낮은 점도 매력적이다.
약점은 원자재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생산 관리가 다소 취약하며, 대부분 기업들이 영세한 규모이고, 패션 관련 인력이 부족하며, 느린 행정 개혁 등이 거론되지만 베트남 정부가 향후 10여년간 이런 한계점들을 극복할 정책을 펼칠 계획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APN의 우인갑 이사는 “베트남 정부는 섬유·봉제 산업을 적극 육성해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인 650억달러 수출을 달성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팬코의 허철구 이사도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팬코의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서도 정책적 지원이 기대되는 베트남은 원단부터 완제품까지 책임지는 버티컬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요충지”라며 ‘아시아의 젊은 호랑이’ 베트남에 거는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트남 투자 관련 문의 전화 (818)245-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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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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