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47%, 뱅크 오브 호프 27.1%
▶ 올해도 규제 완화로 상승 예상
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했다. 지난해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 2곳으로 줄어든 상장 한인은행들은 나란히 두자릿수의 상승세를 보였다.
내실경영의 성과가 주가에 반영된 부분도 있지만 그래프를 살펴보면 대선 직후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금융규제 완화를 모토로 내건 트럼프 행정부의 주가 부양력이 올해도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나스닥에 따르면 연말 마지막날 종가 기준으로 뱅크 오브 호프의 지난해 주가는 21.89달러로 1년 전인 2015년 마지막 거래일의 17.22달러보다 4.67달러, 27.1% 상승했다.
한미은행은 상승폭이 보다 커2015년 마지막 거래일에 23.72달러였던 주가가 지난해 34.90달러까지 올라 11.18달러, 47.1%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세는 두 은행 모두에게 의미가 커 뱅크 오브 호프의 경우,사상 첫 20달러를 돌파했다. 전신인구 BBCN 뿐 아니라, 구 윌셔은행도 10여년 전 19달러 후반대를 사상 최고점으로 찍은 것이 전부인데 가뿐하게 20달러를 넘어서 11일 22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은행 역시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고치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30달러를 돌파한뒤 지난달 20일에는 35달러 벽을 넘어서 11일에는 35.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뱅크 오브 호프는 압도적인 크기의 최대 한인은행이란 점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며 “한미은행은 지난해 말 즉각수익을 낼 수 있는 상업용 장비 리스 사업부를 인수한 점이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두 은행에 호재도 있었지만 대세적인 은행주 상승 분위기를 제대로 탄점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지난해 11월8일 이후 연말까지 SNL의 뱅크 인덱스는 20% 이상 상승했다.
한인은행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뱅크 오브 호프는 대선 직전일인 11월7일 종가가 15.83달러로 전년도말 대비 되려 1.39달러, 8.1% 하락했었지만 대선 이후 상승세로 전환하며 27.1% 상승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한미은행도 대선 직전일 주가가 24.70달러로 고작 0.98달러, 4.1% 상승에 그쳤던 것이 대선 이후 수직상승해 47% 이상 급등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첫해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은행주 전체와 괘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뱅크레이트는 은행주와 관련해 조심스런 낙관론을 제기했다.
뱅크레이트는 10일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은행권 전체는 지점 숫자를 6% 줄였지만 저금리 탓에 지난해 순이자마진(NIM)이 0.2%포인트 하락했다”며 “그러나 올해 은행주는 그동한 취한 비용절감의 결실을 맺는 한편,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외부적인 환경변화의 반사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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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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