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창조산업 믿는다”…세금부담 피하려는 다른 기업과 대조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국제본부(International Headquater)를 영국 런던에 두기로 했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 아일랜드 등에 본부를 두는 다른 기업과는 다른 행보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스냅은 10일 국제본부를 영국 런던에 두고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총괄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가 있는 스냅은 현재 영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법인(또는 사무소)을 운영 중이다.
스냅의 국제본부는 이들 국가는 물론 현재 영업망이 없는 여타 국가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기록하게 된다.
런던 법인의 책임자인 클레어 발로티는 "우리는 영국의 창조적인 산업(creative industries)을 믿는다"면서 국제본부를 런던에 두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영국에 스냅챗의 광고 고객이 많으며, 하루에 1천만 명 이상이 스냅챗을 이용한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스냅 런던 법인의 직원은 1년 전에 6명에 그쳤으나 지금은 75명으로 대폭 늘었다.
하루 기준 스냅챗 이용자는 전 세계에서 1억5천만 명 이상이며, 이중 절반은 미국 이외 국가에 있다.
스냅이 런던에 국제본부를 두는 것은 세금을 덜 내려고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을 선택하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영국 정부가 외국 투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에 대한 신뢰"라고 해석했다.
스냅챗은 메시지나 사진을 모바일로 받아 본 이후에는 사라지게 하는 방식을 채택한 메신저이다.
스냅은 이르면 3월께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작년 11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며,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기업공개 작업을 주관하고 있다.
상장될 경우 스냅의 기업가치는 250억 달러(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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