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홈에서 운명의 한판대결
▶ 기성용과 스완지는 꼴찌 탈출

토트넘의 손흥민은 오늘 13연승을 달리는 선두 첼시와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파죽의 13연승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선두 첼시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토트넘과 첼시는 4일 오후 12시(LA시간)부터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시즌 20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선두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파죽의 13연승을 달려 지난 2004년 아스날이 기록한 EPL 최다 연승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에 토트넘마저 꺾는다면 14연승 신기록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첼시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13실점에 그치며 프리미어리그 전체 구단 중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도 14실점을 기록해 첼시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 중이다. 양팀 모두 득점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손흥민의 한 방이 특히 절실한 경기다. 지난해 11월26일 첼시 홈구장인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치른 정규리그 첫 대결에선 첼시가 당시 리그 무패를 달리던 토트넘을 2-1로 꺾고 승리한 바 있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토트넘이 빚을 갚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경기다.

스완지의 기성용(왼쪽)이 크리스털 팰리스 제이슨 펀천과 치열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엔 토트넘의 홈경기다.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은 모두 첼시의 신기록 제물이 될 생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또 리그 선두경쟁에서도 너무도 중요한 경기다. 첼시(승점 49)는 이미 20라운드 경기를 치른 2위 리버풀(승점 44)에 승점 5점차로 앞서 있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에 승점 8점이라는 큰 격차를 벌리게 된다.
현재 승점 39로 5위인 토트넘은 이날 승리할 경우 아스날(승점 41)과 맨체스터시티(승점 42)를 추월, 단숨에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날 경기는 오전 11시55분(LA시간)부터 케이블채널 NBCS로 중계된다. 한편 아스날은 3일 벌어진 EPL 20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먼저 3골을 내준 뒤 후반 25분 알렉시스 산체스, 30분 루카스 페레스의 연속골로 반격에 나선 뒤 후반 추가시간에 올리비에 지루의 극적인 헤딩골로 승점 1을 건지는데 성공했다.
또 리그 꼴찌였던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런던 셀허스트팍에서 벌어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막판 터진 안젤 란젤의 결승골로 2-1로 승리, 신임 폴 클레멘트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꼴찌에서 탈출했다.
기성용은 선발로 출장, 풀타임을 뛰며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교체명단에 포함됐으나, 필드를 밟지 못했다. 감독을 교체하자마자 승리를 거둔 스완지시티는 4승3무13패(승점 15)로 헐시티(승점 13)를 추월, 리그 19위로 올라섰고 17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16)에 승점 1점차로 육박해 강등권 탈출 희망을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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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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