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케이블(구 타임워너 케이블) TV에 가입한 LA 지역 160여만 가정이 1월1일(일)부터 핵심 지상파 채널인 NBC(채널 4)를 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30일 LA 타임스(LAT), USA 투데이 등 복수의 언론들에 따르면 NBC를 소유한 종합미디어 그룹 ‘NBC 유니버설’과 스펙트럼을 소유한 ‘차터 커뮤니케이션’이 벌이고 있는 TV 콘텐츠 공급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현 계약 종료시점인 2017년 1월1일까지 양사가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할 경우 이날부터 스펙트럼 가입자들은 채널 4를 비롯한 NBC 소유 채널들을 시청할 수 없게 된다. 영향을 받는 채널들은 NBC를 비롯해 텔레문도(Telemundo), USA, 브라보(Bravo), 사이파이(Syfy), E!, MSNBC 등이다.
양사 간에 재계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스펙트럼 가입자들은 1월1일 오후 5시30분(LA 시간)부터 NBC를 통해 생중계되는 미 프로풋볼(NFL)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그린베이 팩커스 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선데이 나이트 풋볼’을 보지 못할 수도 있어 NFL 열성팬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 경기는 두 팀이 속해있는 조(NFC 북부) 우승팀을 가리는 게임이자 1월1일 일제히 벌어지는 NFL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중 최대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이다.
또한 1월8일에는 NBC가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 격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중계할 예정이어서 영화팬들 역시 마음이 편치 못하다.
NBC 유니버설의 한 관계자는 “차터 커뮤니케이션측이 다른 유료 TV 회사들보다 더 좋은 조건의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고집하고 있어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차터가 NBC 소유 채널들을 포기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LA 지역 160만, 뉴욕 100만 가정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700만 가정이 스펙트럼 케이블에 가입되어 있다. 차터 커뮤니케이션은 남가주 최대 케이블 TV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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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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