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을 올리는 카를로스 테베스 부부.[AP=연합뉴스 자료사진]
'주급 9억원'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중국 프로축구 무대 진출을 앞둔 카를로스 테베스(32·보카 주니어스)가 뒤늦은 결혼식을 치르는 동안 집에 도둑이 드는 사고를 당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 "테베스가 결혼식 때문에 아르헨티나를 떠나 우루과이에 머무는 동안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 있는 자택에 도둑이 침입했다"며 "지난 25일 결혼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테베스는 현관문이 뜯겨 있고 집안을 뒤진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테베스는 지난 22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혼인 신고를 마친 뒤 우루과이 카르멜로의 교회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이미 2명의 딸을 둔 상태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던 테베스는 13살 때부터 만나 사랑을 키워온 만시야를 위해 '늦깎이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의 기쁨도 잠시.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연락을 받은 테베스는 헬리콥터를 타고 카르멜로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날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테베스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인근 건물을 통해 집에 잠입해 귀중품을 훔쳐갔다. 피해 상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테베스는 집을 둘러본 뒤 가족들과 함께 멕시코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에서 뛰는 테베스는 조만간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로 이적할 예정이다.
테베스는 주급 61만5천만 파운드(약 9억1천만원)를 제시받은 상태여서 전세계 축구선수 '연봉킹' 등극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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