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추가시간 마네의 결승골로 에버턴에 1-0
▶ EPL, 오는 26일까지‘크리스마스휴가’들어가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오른쪽)가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린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리버풀이 후반 추가시간 4분에 터진 짜릿한 막판 결승골로 에버턴을 꺾고 2위로 복귀했다.
리버풀은 19일 에버턴 구디슨팍에서 벌어진 2016-17 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에 만족하는 듯 했으나 후반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둔 추가시간에 사디오 마네가 대니얼 스터리지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튀어나오자 이를 달려들며 차 넣어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을 전부 챙기는데 성공했다.
시즌 11승(4무2패)째를 올린 리버풀은 승점 37로 전날 아스날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맨체스터시티(승점 36)를 추월해 리그 2위로 복귀했다. 선두 첼시(승점 43)와는 승점 6점 차다. 아쉽게 뼈아픈 고배를 마신 에버턴은 9위(승점 23)를 유지했다.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를 홈으로 하는 두 팀의 227번째 머지사이드 더비는 치열한 공방전에도 균형이 깨지지 않다가 결국 마지막 순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에버턴은 전반전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이를 리드를 연결시키기엔 예리함이 부족했고 후반엔 리버풀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두 세 차례 결정적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하면서 역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도중 에버턴 골키퍼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가 한동안 중단된 탓에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리버풀은 이 추가시간도 반 이상 흘러가던 시점에서 마침내 승부를 가른 결승골을 뽑았다. 종아리 근육 부상에서 회복돼 후반 교체멤버로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스트라이커 스터리지가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에 해냈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스터리지는 페널티아크 쪽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다 왼발슛을 때렸고 볼이 에버턴의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튀어나오자 이를 마네가 달려들며 밀어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전날 맨시티에 내줬던 2위 자리를 되찾으며 시즌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규리그 경기에서 파죽의 11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첼시가 승점 43으로 2위에 승점 6점차 간격을 벌린 가운데 2위 리버풀(승점 37)과 3위 맨시티(승점 36), 4위 아스날(승점 34), 5위 토트넘(승점 33)가 승점 4점차이로 2~5위에 자리잡고 치열한 선두추격 레이스를 펼치고 있고 그 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0)가 6위로, 다음 시즌 유럽무대 출전권이 주어지는 탑5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번 17라운드에선 맨시티에 역전패를 당한 아스날을 제외하곤 첼시, 리버풀, 맨시티, 토트넘, 맨U 등 상위권 팀들이 모두 승리하는 등 상위권 팀들이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결국 타이틀 경쟁은 이들 팀들간의 맞대결 결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PL은 이날 경기로 시즌 17라운드를 마쳤고 오는 25일까지는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 경기가 없으며 오는 26일 18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1월8일까지 13일 동안 팀당 4경기씩을 치르는 맹렬한 연말연시 스퍼트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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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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