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공급회사인 도미니언사가 운영하는 한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재와 중금속으로 오염된 물 오염수 수천만 갤런을 정화시키지 않고 콴티코 크릭으로 무단 방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 환경단체들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 로컬 정부의 큰 반발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본보 2월10일자), 해당 발전소가 정수 처리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인 훠키어닷컴에 따르면 포섬(Possum) 포인트 화력발전소는 독성 석탄재를 보다 효과적,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3,500만달러짜리 정수처리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지난 2월 도미니언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당국은 정수 시설 가동 중단은 정수된 물에서 여전히 불임 등 인체부작용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셀레늄의 농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도미니언 측과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진실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도미니언 측은 “정수 시스템 가동 중단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셀레늄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내년 초 시스템이 재가동되면 셀레늄은 물론 다른 오염물질 농도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미니언 전기는 1948년~2003년 포토맥 강과 콴티코 크릭 사이에서 화력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저장한 5개의 석탄재 연못의 물을 정수한 후 하루 280만 갤런을 방류해 왔으며 올해 또다시 버지니아 워터 컨트롤 보드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정수된 물을 외부로 흘려보낼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환경 그룹들은 비소, 납, 구리 및 크롬 등 석탄재에 섞인 독성 물질 함량이 법정 제한치를 크게 초과한다며 크게 반발한 것은 물론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이를 저지하겠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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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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