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 식습관 개선 위한 효과적인 부모 대화법
미국 청소년중 약 3분의 1이 비만이라는 조사가 최근 나왔다. 다소 충격적인 조사 결과로 혹시 ‘우리 아이도’하는 부모가 많아졌다. 자녀 비만과 건강이 걱정되기 시작하면 가장먼저 자녀의 식습관에 신경이 쓰이게 된다. 우리 아이가 너무 많이 먹는것은 아닌가, 영양소를 골고루 잘 섭취하고 있나 등이 걱정이다.
그러나 소아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자녀의 식습관을 고치기 위해 잘못 접근했다가는 오히려 섭식 장애 등 부작용만 불러 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녀 식습관이 걱정인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모가 많다. 자녀 식습관이 고민인 부모들을 위해 뉴욕 타임스가 자녀의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대화법을 소개했다.
몸이 자라는 원리 설명자녀가 ‘정크 푸드’에서 손을 떼지못한다면 자녀의 인생에서 정크 푸드를 밀어내고 건강식으로 채워넣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녀의 ‘정크 푸드’ 식습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도할 때 감정은 최대한 배제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대화법이 중요하다. 자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콕 집어 ‘나쁜 음식’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우리 몸이 왜 좋은 영양소가 필요한 지 설명해주는 방법이 어린 자녀일 수록 더욱 효과적이다.
때로는 생물학적인 설명을 곁들이는 것도 자녀의 식습관을 개선하는데 좋은 방법이다. 우선 자녀에게 음식은 건강을 위한 생명줄과 같은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한다. 단순히 미각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뿐만 아니라 육체적 웰빙을 좌우하는 것이 음식이라고 설명해 준다. 그래서어떤 음식을 먹을까라는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해야 한다.
식물이 성장하는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는 것도 좋다.‘ 식물이 성장하려면 햇빛과 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지? 사람도 건강해지려면 영양분이 필요한데 초컬릿바를 통해서만 영양분을 섭취하면 나뭇잎 색이 바래지듯 사람도 약해진단다.
대신 달콤한 과일을 먹으면 맛도달고 몸에 필요한 여러 영양분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서 좋다.’라고 설명해볼 수 있다.
스스로 건강식 선택하도록 훈련청소년기가 독립심이 형성되는 시기인 점을 이용해서도 자녀의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어떤음식을 먹느냐가 소중한 우리 몸을잘 보살피는 방법이라고 설명해 줘야한다. 아침부터 고칼로리의 정크 푸드를 먹으면 몸을 막 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하면서 스스로 식단 결정을 하도록 훈련하는 방법이다. 아침부터 고칼로리 음식에 손을 데는 자녀에게 대신 ‘내가 얼른 계란 프라이해 줄까’ 라고 물어보면서 올바른 식단 결정을 이끌어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가 어릴 때는 부모가 해주는대로 음식을 먹게 되지만 어느 순간성장한 뒤로부터는 스스로 식단을 결정해야 하기때문에 어릴 때부터 건강한 식단을 통한 자기 몸 돌보기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식하는 자녀는 물론 섭식 장애를지닌 자녀에게도 같은 교육법이 필수다. 섭식 장애는 일종의 정신 질환으로 과식만큼이나 몸에 해롭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함부로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해야 한다.
건강식은 사회 전체를 위한 일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나자신을 위한 행동일뿐만 아니라 사회전체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사고 방식을 갖도록 한다. 특히 건강한 식단이 환경 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해시켜주면 친환경주의 성향을 보이려는 요즘어린 세대들의 식습관 개선에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과일 맛만 나는 가공 식품을 먹는 것보다 환경 보호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가공 식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공장을 가동해야하는 것은 물론 몇겹의 포장지로 인해 지구 환경이 파괴될 수 있다고 상기 시켜주는 방법이다.
건강한 식습관이 지구 환경 보호와 사회 정의 실현 등 큰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된 청소년들의 식습관 개선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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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The New York Times 특약, 준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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