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호 합류한 아들의 역할 두고 걱정 반 기대 반

차범근 2017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차범근 2017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첫발을 내디딘 아들, 차두리를 두고 걱정과 기대를 드러냈다.
차 부위원장은 1일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KT업무협약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차두리 전력분석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빠로서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도자를 하려면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차)두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대표팀 전력분석관이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차두리는 지난달 27일 대표팀에 전력분석관으로 전격 합류했다.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전력분석관 직함을 달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사실상 코치직을 수행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차두리는 선수 은퇴 이후 지도자의 첫걸음을 위기에 빠진 대표팀에서 내딛게 됐다.
차범근 부위원장은 "그 자리는 간단한 자리가 아니다. 책임과 결과를 받아야 한다"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차두리 전력분석관의 대표팀 합류과정에서 조언해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나보단 아내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차)두리가 (선수 시절)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도움을 많이 받다 보니 (대표팀에 합류해 달라는) 부탁이 왔을 때 거절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차)두리도 혼자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대도 내비쳤다. 차 부위원장은 "나와 (차)두리의 성격은 다르다"라며 "나보다 다양한 경험을 했고 유럽 축구에 관한 정보도 더 많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두리는 독일어도 나보다 잘한다. 대표팀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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