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FC 감독이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맨유와 리버풀은 17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9분 폴 포그바의 크로스를 받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맞았다. 리버풀도 엠레 잔의 왼발 슛이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90분 내내 공방전을 펼친 맨유와 리버풀은 결국 득점 없이 비겼다. 맨유는 리그 7위(승점 14)에 머물렀으며 리버풀은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리그 4위(승점 17)에 위치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좋은 팀이기는 하나 경이적인 팀은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어 그는 “우리보다 리버풀 입장에서 더 어려운 경기였다. 맨유는 오랜 시간 경기를 지배했다”면서 “리버풀 팬들은 쉬운 경기를 기대했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 실망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이 우리 맨유의 빌드업 초기부터 압박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기쁘지 않다. 여기저기서 압박하느라 바쁜 경기였다”면서 “리버풀의 능력치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경기였다. 누구도 아닌 우리의 잘못이다”고 했다. 또한 그는 “시작은 좋았지만, 맨유의 대인방어에 과감히 맞서지 못했다. 우리는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맨유는 힘으로 맞섰다. 그 부분에선 우리보다 맨유가 뛰어났다”면서도 “맨유는 전혀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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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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