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오늘 레버쿠젠과 챔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손흥민이 17일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토트넘)의 발끝이 친정팀을 노린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8일 오전 11시 45분(LA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친정팀이다. EPL에 이적하기 직전에 몸담았던 팀으로 손흥민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 소속으로 62경기에 출전했다. 레버쿠젠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이 이날 선발 출전이 확실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난 15일 웨스트 브롬과의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그를 벤치에 앉혔다고 후반 27분에 교체 투입했었다. 그리고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후반 43분 델리 알리의 동점골에 기여했다.
현재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그 1승은 지난달 28일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거둔 것으로 당시 결승골 주인공이 바로 손흥민이었다. 대회 16강 진출에 최대 고비인 레버쿠젠 원정에서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은 다시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17일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팀 선수대표로 기자회견에 나섰는데 이 자리에서 “골을 넣어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은 내가 2년간 뛰었던 팀이기에 이번 경기는 특별하다”며 “나는 좋은 시간을 보냈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고 말했다. 이어 “레버쿠젠으로 돌아가는 것에 매우 흥분된다. 그곳 팬들과 선수, 코치들을 보는 것이 행복할 것 같다”면서 “그렇기에 골을 넣어도 세리머니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토트넘에 있었던 나세르 샤들리(웨스트 브롬)도 지난 15일 우리와 경기에서 득점했을 때 기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6살 때 독일로 간 손흥민은 힘들었던 당시 생활도 돌아봤다. 그는 “나는 유럽에서 뛰는 것이 목표였기에 그것을 성취하려고 갔지만, 독어도 영어도 모르고 친구도 없어 매우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외로웠고 많은 이들이 나를 도우려 하는 것이 더 초라했고, 힘들었다”며 “가끔 고향인 한국을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프리미어리그 출신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라파엘 반 데 바르트가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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