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재 포함한 모든 가능성 고려돼야”…EU내 제재 논의 새 국면

메르켈 독일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정부는 17일 시리아 알레포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에 열린 입장이라며 사실상 미국과 영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유럽연합(EU) 내부에서 러시아 추가 제재 문제를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추가 제재 동참 가능성을 열어둠에 따라 향후 EU 내부에서의 의견 조율이 주목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수석대변인인 슈테판 사이베르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리아 사태 관련 러시아 제재 문제에 대해 "독일 정부는 제재를 포함해 모든 옵션이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전날 런던에서 시리아 관련 국제회의를 마친 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필요성을 역설하며 EU 국가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시리아에 대한 제재 강화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것(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은 어느 회원국으로부터도 아직 제안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시리아 정권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고, 거기에 대한 논의는 있다. (제재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영 ”러시아 추가제재 검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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