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신문 “난민정책 흔들리는데 할리우드 배우 만나나” 비판도
할리우드 유명 배우 조지 클루니가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클루니는 자신의 '스타파워'를 이용해 난민 위기 해결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클루니와 그의 아내인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를 만나 시리아 내전 위기와 난민을 돕기 위한 유럽의 노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난민 정책과 국제구호위원회(IRC)의 역할 등에 대해 대화했으며 이번 만남은 클루니 부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클루니 부부와 메르켈 총리가 만난 자리에 동석했던 데이비드 밀리밴드 IRC 회장은 "그들은 난민 위기가 시리아와 독일의 문제가 아니며 전 세계의 문제라는 것에 공감하며 전 세계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클루니는 신작 '헤일, 시저'의 시사회가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차 독일에 방문했다.
클루니는 전날 "메르켈 총리와 난민들을 각각 만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영화제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아내와 함께 독일 베를린 난민 보호 시설에도 찾아갈 예정이다.
그러나 독일 일간지 베를리너차이퉁은 메르켈 총리와 클루니 부부의 만남이 총리에게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메르켈 총리가 난민 정책이 흔들리는 시점에 할리우드 배우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점은 국가의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할리우드 배우와 만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비난을 부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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