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간 4골 1도움 맹활약… 아시아 선수론 최초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손흥민(24·토트넘)이 아시아 선수로서는 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9월 EPL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EPL ‘이달의 선수‘는 심사위원의 평가 90%와 인터넷 투표 10%를 합쳐 선정되며 심사위원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전 스타 선수들인 티에리 앙리, 리오 퍼디난드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손흥민은 경쟁자인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애덤 럴라나(리버풀),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시오 월컷(아스널) 등을 누르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EPL ’이달의 선수’로 뽑힌 것은 손흥민이 사상 처음이다. 손흥민은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손흥민의 ‘이달의 선수’ 수상이 특히 놀라운 것은 그가 이번 시즌 토트넘을 떠나기를 강력히 희망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역사상 최고기록인 이적료 2,200만파운드(약 2,700만달러)에 레버쿠젠에서 이적해온 손흥민은 첫 시즌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이로 인해 올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등에서 이적 제안이 오자 이를 심각히 고려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를 보내기를 거부했고 결국 팀에 남겨된 손흥민은 리우 올림픽에서 돌아와 뒤늦게 시작한 시즌에서 맹위를 떨치며 토트넘의 시즌 초반 맹렬한 스타트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9일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시즌 첫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팀의 4-0 대승을 견인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미들즈브러전에선 다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리그 4골은 이미 지난 시즌 기록과 맞먹는 것이다. 지난해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달 초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이 선정한 ‘9월의 선수’로도 뽑혔지만, EPL이 선정한 9월의 선수상이 훨씬 권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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