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고민 토로
▶ 앞으로 22일간 7경기‘지옥 행군’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어 ‘혹사 논란’에 휩싸야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앞으로 소화해야 할 일정에 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라며 선수기용과 관련한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13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짧은 시간 안에 손흥민을 비롯한 주력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뛰었다. 앞으로 일정이 더 큰 문제”라고 걱정했다.
현재 토트넘은 주전 선수들이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월드컵 예선 등 A매치 기간이 겹치면서 선수들의 출전 빈도가 크게 늘었다. 손흥민의 경우는 지난달 24일 미들즈브러전부터 17일 동안 총 5경기에 출전했다. 게다가 중간에 한국, 이란을 이동하는 강행군까지 소화했다.
그런데 앞으로의 일정은 더 문제다. 15일 웨스트브롬전부터 11월6일 아스날 전까지 22일 동안 무려 7경기를 치러야 한다. 매주 2경기씩 소화해야 하는 ‘지옥의 일정’이다.
문제는 토트넘이 더블 스쿼드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토트넘은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최근 훈련 중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가 발을 또 다쳤다. 수비진은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지만, 미드필더와 공격 라인은 상황이 열악하다.
그로 인해 포체티노 감독은 “웨스트브롬전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선수 출전과 관련해)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A매치 기간 이후 22일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A매치를 치른 대니 로즈와 에릭 다이어(이상 잉글랜드), 에릭 라멜라(아르헨티나)는 어제 팀에 합류했다”라고 현재 팀 사정에 관해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아시아를 돌고 왔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이란 등 장거리를 이동해 경기를 치른 손흥민에 관해 걱정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좀 더 현명하게 경기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싶다”라며 “우리가 웨스트브롬전부터 모든 것을 쏟아버린다면 선수들이 무너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기 승리만을 위해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향후 일정을 어떻게 운용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거의 매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해 ‘혹사 논란’에 빠진 손흥민(24)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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