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페인 첫날 온라인 등록 2∼23배↑…젊은층 많이 몰려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는 페이스북 알림 덕분에 올해 미국 대선 유권자 등록 건수가 급증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선일 기준(11월 8일) 선거 연령인 미국인의 페이스북 화면에는 지난달 23∼26일 4일간 "유권자로 등록했나요? 선거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금 등록하세요"라는 문구가 떴다.
이 문구를 클릭하면 주(州) 유권자 등록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면 등록 완료 사실을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투표 가능 연령에 이르렀더라도 실제로 선거일에 투표하려면 정해진 기간에 유권자로 등록해야 한다.
9개 주 유권자 등록 자료를 보면 페이스북이 유권자 등록 독려 캠페인을 시작한 첫날 유권자 등록이 전날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고 NYT는 전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달 23일 12만3천279명이 온라인으로 유권자 등록을 했는데, 이는 온라인 유권자 등록 홈페이지가 생긴 이래 4번째로 많은 수치다.
미네소타는 4일간 이어진 페이스북 캠페인 덕분에 주간 유권자 온라인 등록 건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코네티컷에서는 페이스북 알림이 뜬 첫 3일간 전주 같은 기간보다 12배 많은 유권자 1만4천883명이 등록했다.
비영리단체 선거 혁신·연구 센터 집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코네티컷을 포함한 9개 주에서 페이스북 캠페인 첫날 유권자 등록이 전날보다 2∼23배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유권자 등록을 한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지만 소셜미디어가 민주당 성향이 강한 여성과 젊은층에 인기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는 페이스북 캠페인 기간에 등록한 유권자의 24%가 17∼25세, 30%가 26∼35세 주민이었다.
알렉스 파딜라 캘리포니아 주정부 총무장관은 "확실히 페이스북이 의미 있는 도움이 됐다"며 "특히 젊은 유권자들에게 등록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정부 총무장관도 "유권자 등록 홈페이지 트래픽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유권자 등록에 대한 인식을 높인 페이스북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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