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뉴저지주 호보큰 역에서 충돌 사고를 낸 열차는 플랫폼에서 규정 속도보다 2배 빠르게 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명이 죽고 108명이 다친 호보큰 역 열차사고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NTSB의 설명에 따르면 이 열차는 역사 구조물을 충돌하기 1분가량 이전까지는 시속 8마일로 달렸다. 기차역에서의 규정 속도인 시속 10마일보다 느린 속도였다. 하지만 충돌 38초를 남기고 갑자기 속도를 내기 시작해 최고속도가 시속 21마일까지 올라갔다.
열차 기관사는 충돌 1초를 남기고 비상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철로와 대합실을 구분하는 범퍼를 들이받았다.
NTSB는 속도가 갑자기 올라간 이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연료 조절판이 공전 위치에 있다가 전환하면서 가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결과는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뉴저지 철도 운영주체인 뉴저지 트랜짓은 호보튼 역과 애틀랜틱시티 역에 기차가 들어갈 때는 기관사와 안내원이 항상 같이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종착역인 이들 역에는 철로가 끝나는 지점에 대합실이 있어 속도를 줄이지 못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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