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19세 남성이 온라인으로 미국 온라인 스타 여성과 화상통화를 했다가 징역형 위기에 처했다.
7일 아랍권 위성 매체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사우디에 사는 아부 신(19)은 최근 미국의 유나우(YouNow)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여성 크리스티나 크로켓(21)과 화상통화를 했고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려졌다.
이후 아부 신은 사우디 경찰에 체포돼 1주 이상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나서 보석으로 석방됐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 경찰 대변인은 "아부 신이 품위와 종교적 가치를 위반한 혐의로 구금됐다"고 말했다.
이번 소동은 아부 신과 크로켓이 최근 '미국판 아프리카TV'로 불리는 유나우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화상통화를 하면서 촉발됐다. 크로켓은 미국에서 소셜미디어 스타 중 한 명으로 8만명 이상의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둘 간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있었다.
아부 신은 영어를 할 줄 몰랐고 크로켓 역시 아랍어를 전혀 알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둘의 대화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했고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둘의 대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은 유튜브에도 올라왔다. 이 영상은 곧바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십만 조회 건수를 기록했다.
사우디에서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비윤리적 행위를 했다"며 아부 신을 체포했다. 현지에서 둘의 화상통화 영상이 전 세계 시청자로부터 "부정적인 시선을 끌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아부 신은 자신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5년에 300만 리얄(약 8억9천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할 처지에 놓일 수 있다고 알아라비야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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