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인지 능력에 영향 미치는 것으로 밝혀져
▶ <뉴욕 타임스>
비만으로 인한 아동 고혈압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혈압이 아동 두뇌 개발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증상이 있는 아동의 경우 기억력, 주의력 등 인지 능력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최근 소아학회지에 소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세에서 18세 사이 고혈압 청소년의 경우 인지 능력과 관련된 여러 테스트에서 정상 청소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결과는 나타냈다.
연구는 고혈압이 아동의 인지 능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여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고혈압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실험에서도 고혈압 증상 아동이 정상 아동에 비해 기억력, 처리 속도, 언어 구사 능력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병으로만 알려졌던 고혈압이 이제는 아동들에게도 흔한 질병중 한 종류로 나타나고 있다. 아동 고혈압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으로 최근에는 3~18세 사이 아동중 약 3.5%가 고혈압 환자라는 조사까지 나왔다. 크리스틴 예페 UC 샌프란시스코 의학교수는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이 사고력과 기억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특히 아동 고혈압과 인지 능력간의 관계가 과소 평가되고 있다”라고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고혈압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이 아동 인지 능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고혈압 증상이 있을 경우 수면 무호흡증 이나 인슐린 저항성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증상이 인지 능력 저하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성인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인지 능력 저하에따른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아동의 경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인지 능력에 관여하는 두뇌 개발은 대략 20대 초반까지 이뤄지는데 아동 고혈압으로 인한 인지 능력 저하 증상이 발생하면 성인이 된 뒤에도 영향을 받게된다.
성인의 경우 40대초반에서 60대에 고혈압 증세가 나타는 경우 노년이 된 뒤 인지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뉴욕 타임스>
<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