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WP서 잇단 거액 고지서 70대 할머니 충격 쓰러져
LA 수도전력국(DWP)이 몇 년 전 고객관리 시스템 부실로 오류투성이의 요금 고지서를 남발했다가 호된 곤욕을 치른 가운데 또 다시 한 노인 고객에게 수만달러에 달하는 수도료 고지서를 두 달 연속 보내지는 일이 발생했다.
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노스리지에 거주하는 74세의 벨마 매튜스 할머니는 최근 DWP로부터 잇달아 날아온 수도료 고지서에 충격을 받았다.
평소 두 달치 고지서가 500달러 정도였던 매튜스 할머니에게 날아온 지난 7월 고지서에는 1만2,836.31달러가 청구돼 있었고, 9월에 날아온 고지서에도 무려 1만6,988.62달러가 청구돼 있었던 것이다.
매튜스 할머니는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DWP에 전화를 걸었으나 이곳 저곳을 거치며 장시간 기다린 끝에 DWP의 관계자들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서로 책임을 돌리는 것 붙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같은 일로 매튜스 할머니는 충격을 받아 혈압이 치솟으면서 병원 응급실에까지 실려가는 등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매튜스 할머니는 “집안에서 물 새는 곳도 없고 앞마당 잔디와 뒷마당 정원이 말라갈 정도로 물을 아껴쓰고 있는데 터무니없는 요금이 나왔다”며 결국 DWP를 상대로 공식 이의를 제기했고 상황을 조사한 DWP 측은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실수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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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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