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구매·업그레이드 때 숨겨진 트릭 조심
▶ 리워드 내용도 개통전·후 말 바꾸기 일쑤, 피해 한인 속출… 계약내용 꼼꼼히 살펴야
휴대전화를 구매하기 위해 휴대전화 대리점을 방문했다가 자신도 모르는 신규 라인이 개설돼 요금 폭탄을 맞거나 약속과 다른 리워드를 받는 경우들이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인 박모씨는 남가주 지역 한 휴대전화 대리점을 방문해 갤럭시 S7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다가 자신의 휴대전화 어카운트에 모르는 번호 4개가 추가되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박씨는 “업그레이드를 하고 첫 달 요금을 확인하는데 요금이 300달러 가량 나와 순간 잘못 나왔나 착각했다”며 “알아보니 나도 모르는 신규 라인이 4개나 추가되어 있었고, 이를 휴대전화 대리점에 항의하니 2개는 바로 없어졌지만 나머지 2개는 원래 있던 것들이라고 말하며 삭제하는 것을 거부하다 결국 나중에는 지워졌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어 “업그레이드 할 때 아이패드와 기어를 준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신규 라인 개설에는 전혀 동의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정확한 프로세스 설명이나 본인 동의 없이 신규 라인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첫 달 요금을 추가로 낸 것을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새로운 스마트폰 구매나 업그레이드를 위해 일부 휴대전화 업소를 이용하는 한인들 중에 자신도 모르게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돼 부당한 비용 부담을 호소하는 한인 고객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들 한인 고객들은 업소 측이 커미션 등을 위해 고객에게 상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또 통신회사 변경 시 리워드 등 보상금 규정 등이 매우 복잡한데 이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안 돼 분쟁을 벌이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한인 최모씨는 올해 초 부인과 함께 통신사 위약금 보조 프로그램을 이용해 통신사를 변경했다가 대리점 측의 잘못된 설명으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최씨는 “분명 처음에 업소를 방문했을 때는 자신들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며 돈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통신사를 변경하라고 추천하더니 막상 통신사를 이전하고 나니 태도가 180도 돌변했다”며 “총 3대의 전화를 이동했는데 1대의 보상금은 곧바로 나왔지만 나머지 2대가 지급되지 않아 매장을 방문했더니 ‘보상금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직접 하는 것이고 우리는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며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결국 최씨는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를 걸어 리워드를 요구했으나 보상금 체크를 무려 12번에 나눠 돌려받아야 하는 등 고생을 했다.
이와 관련 LA 한인타운의 한 휴대전화 업소 관계자는 “간혹 대리점에서 손님들에게 아이패드나 갤럭시 기어 등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편법으로 라인을 추가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다만 이를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진행하지는 않으며 고객의 서명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하고 “통신사들이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꼼꼼히 알아보고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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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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