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사령탑으로 미국인 밥 브래들리 선임
▶ 전임 감독과 불편했던 기성용에겐 희소식

스완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밥 브레들리 전 미 대표팀 감독.
기성용(27)의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프란체스코 귀돌린(61) 감독을 경질하고 미국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던 밥 브래들리(58) 감독을 선임했다.
스완지시티는 3일 “귀돌린 감독을 경질하고 밥 브래들리 감독을 영입했다”라며 “귀돌린 감독과 함께했던 3명의 코치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브래들리 감독은 지난 2010년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베테랑 사령탑이다. 미국과 노르웨이, 프랑스 2부리그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브래들리 감독은 미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휘봉을 잡은 감독이 됐다.
스완지시티는 올 시즌 1승1무5패, 승점 4점으로 리그 17위에 처져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빗발쳤는데, A매치 기간인 3일 사령탑 교체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한편 이번 사령탑 교체는 그동안 귀돌린 감독과 불화를 빚어온 기성용에겐 좋은 소식이다. 귀돌린 감독은 지난 시즌 본인과 성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성용의 출전시간을 대폭 줄이는 등 기성용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자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에는 지난달 18일 사우샘프턴전에서 교체아웃된 기성용이 귀돌린 감독과 악수를 거부한 뒤 기성용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불화를 겪었다. 이후 기성용은 다음 두 차례 EPL 경기에서 각각 17분과 27분을 뛰는데 그쳤다.
한편 새로 지휘봉을 잡게 된 브래들리 감독은 뉴저지주 출생으로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했지만, 대학 졸업 후인 20대 초반부터는 지도자로 경력을 쌓았다. 메이저리그 사커(MLS) 출범 후 프로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브래들리 감독은 2006년 미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 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이집트 대표팀 감독을 거쳐 노르웨이 프로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했고, 지난해에는 프랑스 2부리그 소속 르 아브르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현재 미 대표팀의 스타 미드필더 마이클 브래들리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한편 기성용은 카타르,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한국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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