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라 등 탄산음료와 달라
▶ 치아 부식·골다공증 등 건강 관련 유해작용 없어
요즘 수퍼 마켓의 생수 코너에 가보면 ‘탄산수’(소다수) 종류가 부쩍 많아진 것을 볼 수 있다. 탄산수가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이지만 최근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종류의 탄산수를 앞다퉈 내놓고 있는 추세다. 탄산수를 즐겨 마시게 되는 것은 콜라 등 탄산음료와 같은 청량감을 느끼면서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탄산수를 자주 마시는데 따른 부작용은 없을까?
콜라 등의 탄산음료 섭취에 따른 부작용은 그동안 수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졌지만 탄산수 섭취에 따른 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탄산음료를 과다 섭취할 경우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을 유발하고 콜라 등 탄산음료의 낮은 pH농도로 인해 치아 부식의 위험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부작용 사례다. 반면 탄산수의 경우 탄산음료 섭취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치과협회’(ADA)는 올해초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인 탄산수에 포함된 pH농도는 약 5정도로 치아 에나멜을 부식시킬 정도의 낮은 수준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치아를 부식이 우려되는 pH 농도는 약 4미만부터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콜라의 경우 pH농도가 약 2.4로 치아 부식 위험도가 탄산수의 100배를 넘는다.
일반 식수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탄산수를 자주 마실 때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불소 섭취량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불소는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 포함되는 성분으로 충치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만약 탄산수를 평소처럼 즐기면서 충치 예방에 필요한 불소 성분까지 섭취하려면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탄산수에 대한 인기와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는 수돗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불소 제거 염려가 없다.
탄산수는 시중에서 크게 3가지 종류로 판매된다. 스파클링 워터, ‘셀처’(Seltzer), 또는 클럽 소다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탄산수는 당분, 칼로리, 인공 향료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산성도가 낮아 일반 식수 대용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탄산수는 자연적으로 탄산화된 광천수와 인공적으로 탄산화 과정을 거친 셀처와 클럽 소다 등으로 구분된다.
최근 여러 종류의 탄산수가 쏟아져 나오면서 각 제품별 성분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구입 전 성분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병제품 셀처의 경우 구연산을 첨가해 맛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제품별 구연산 양에 따라 치아 손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럴 때는 셀처 대신 일반 탄산수에 구연산의 맛을 내면서 산도는 낮은 레몬, 라임 등 귤류 과일 조각을 넣어 마시면 된다. 최근에는 소비자 기호에 따라 과일뿐만 아니라 오이, 민트, 딸기, 바실, 향초 등을 탄산수에 넣어 마시기도 한다. 또 다른 인공 탄산수 종류인 클럽 소다는 광천수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나트륨 성분을 포함하기도 한다. 소량의 나트륨이라도 자주 마실 경우 고혈압 등으로 환자에게 좋지 않기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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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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