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리그 호화군단 상대로 시즌 2호 어시스트
▶ 토트넘, 선두 맨시티에 2-0…과르디올라 EPL 첫 패?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이 맨시티의 시즌 무패행진에 제동을 거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AP]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전승의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 올 시즌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 레인 홈구장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2016-17 EPL 7라운드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반 위협적인 쇄도로 팀의 선제골이 된 상대자책골의 빌미를 제공했고 이어 완벽한 스루패스로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시종 활기찬 모습으로 필드를누비며 토트넘이 맨시티에 2-0으로승리, 맨시티의 시즌 무패행진에 제동을 거는 데 큰 수훈을 세웠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에서 6전전승 스타트를 끊은 것을 포함, 파죽의 10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으나지난 주중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셀틱(스코틀랜드)과 3-3으로 비긴 데 이어 이날시즌 첫 패배를 당하는 등 마지막 두경기에서 주춤했다. 반면 토트넘은 5승2무(승점 17)로 선두 맨시티(승점18, 6승1패)에 승점 1차로 육박하며2위로 올라섰고 이번 시즌 EPL에서마지막 무패팀으로 남게 됐다.
EPL에서 단 둘 만 남은 무패팀들간의 충돌로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발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24초만에 오른쪽 사각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때리고 10분께엔 왼쪽 측면을 돌파, 강력한 왼발슛으로 맨시티 골키퍼의 선방을 이끌어내는 등 시종 활기찬 움직임으로 맨시티 수비진을 경기 내내 곤경에 몰아넣었다.
맨시티는 설상가상으로 초반 자책골까지 튀어나오면서 더욱 어려운 지경에 몰렸다. 왼쪽 측면에서 대니 로즈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올리자 손흥민이 수비수를 달고 쇄도하며 점프했으나 볼은 그의 키를 훌쩍 넘어 뒤쪽으로 흘렀다. 하지만 이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시야가 가려진맨시티 수비수 알렉산다 콜라로프는날아오는 볼을 뒤늦게 걷어내려다 볼이 다리에 빗맞고 자기 골문 안으로굴절돼 들어가 허무한 자책골의 비운을 맞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계속해서 맨시티를 압박하며 공세를 이어갔고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승기를 잡는추가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바로앞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수비수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넣었고 이를 델리 알리가 뛰어들며 오른발 논스탑 슈팅으로 마무리,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손흥민의 시즌 2호 도움이었다.
이후에도 쉴새없이 뛰며 계속해서맨시티 수비수들을 괴롭힌 손흥민은승리가 굳어진 후반 45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 아웃됐고 토트넘 홈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며 기립박수로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후반 19분 알리가 얻어낸 페널티킥 때 키커로 나서기 위해 볼을 잡고 있던 에릭 라멜라에게 볼을 요구했으나 라멜라가 이를 거부하고 직접 자신이 키커로 나서는 장면이 TV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라멜라의 페널티킥은 맨시티 골키퍼 클로디오 브라보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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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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